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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52세가 삼성 스마트폰 사령탑···갤럭시 신화 이끈 노태문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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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발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3인 체제 유지

전경훈 등 부사장 4명 사장으로 승진

노태문(52)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개발실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의 ‘트로이카 체제’는 유지됐지만 일부 보직을 내려놨다. 전경훈 삼성전자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을 포함해 4명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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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신임 무선사업부장(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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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사장단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노태문 사장이다. 노 사장은 2018년 부사장에 오른 지 1년만인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수장에 올랐다.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스텍에서 전자전기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노 사장은 삼성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이끌어 왔다. 노 사장은 지난해 주요 임원 회의에서 '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를 주장했던 인사다. 향후 삼성전자의 외주생산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주역”이라고 평했다. 이어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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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단행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고동진 IM부문장은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김현석 CE부문장은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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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의 경영위원회를 맡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유임됐다. 다만, 김기남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겸직이 해제됐다. 김현석 사장 역시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내려놓는다. 고동진 사장은 IM부문장만 유지한다.

이번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는 4명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항공대 전자공학과 교수 출신인 전 사장은 삼성전자 내에서 통신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기술을 총괄하는 종합기술원장은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최윤호 사업지원 TF 부사장은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삼성SDS에서 사업운용 총괄업무를 맡던 박학규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인용 사회공헌업무 총괄고문은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으로 복귀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범한 준법감시위원회 내부위원도 맡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조만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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