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與 2호 공약 "2022년까지 유니콘 30개…'제2 벤처붐' 일으킨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과 정부가 벤처의 '엔젤'이 되겠다는 다짐"

"민주당 다른 이름 '벤처정당' 모든 것 걸겠다"

뉴스1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총선 2호 공약발표 행사에서 '벤처 4대강국 실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 2호 공약으로 오는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30개로 늘리는 '벤처 4대 강국' 실현 방안을 내놓았다.

유니콘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해 지칭하는 말로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투자를 확대해 '제2의 벤처붐'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혁신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20일 오전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모여 제2호 총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당은 공약에서 ΔK-유니콘 프로젝트 가동 Δ모태펀드에 매년 1조원 이상 예산 투입 Δ코스닥·코넥스 전용 소득공제 장기투자펀드 신설 Δ창업주의 복수의결권 허용 등을 약속했다.

사회를 맡은 김병관 의원은 "경제 신성장 동력과 마중물 역할을 하고 혁신성장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모토"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에 발표한 공약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벤처 업계에 도약의 날개를 달아드리고 혁신성장의 엔젤이 되겠다는 다짐"이라며 "특히 K-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공약은 단순하게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기업을 늘리겠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 벤처 생태계의 자립구도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20년 우리는 다시 벤처라는 군대에 봉화불을 피워올린다. 지금 당장 우리나라의 경제를 끌고갈 새 엔진을 만들겠다"며 "오늘부터 민주당의 또 다른 이름은 '벤처정당'이다. 나라의 경제를 위해 여당은 벤처 융성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밝혔다.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총선 공약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호 공약으로 '벤처 4대강국 실현'을 발표했다. 2020.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인재영입 6호로 벤처스타트업 대표인 홍정민 변호사는 "스타트업을 2년 가까이 경영해온 저로서는 반드시 지켜졌으면 하는 공약들"이라며 "창업을 고민하거나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한 최성준 코리아스타트업 대표는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로 규제 방식을 전환하겠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거듭 약속했지만, 제대로 실천이 안됐다"며 "지금 이 순간도 존폐의 기로에 선 스타트업이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잘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공약이 그동안 정부가 해온 정책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지적에 "2020년 들어 그동안 성과를 내온 것들을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기 위한 종합 패키지 형식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진보 진영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된 '차등의결권' 문제에 대해 최운열 의원은 "여러가지 제동 장치가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바에 해당 사항이 없이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