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렘방(인도네시아)=AP/뉴시스]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24일 구조대가 전날 밤 버스가 계곡 아래 강물로 추락하면서 숨진 희생자의 시체를 수거하고 있다. 이 사고로 25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대는 빠른 강물로 희생자들이 떠내려 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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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보행교가 끊기면서 지나던 일행이 강으로 추락해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20일 밝혔다.

벵쿨루주 카우르 지구에서 전날 오후 약 30명이 몰린 보행교가 갑작스레 무너져 사고가 발생했다.

익사체로 발견된 7명의 시신은 현장으로부터 12km 떨어진 수역에서 인양 수습했다.

구조대는 14~17세 사이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해 일단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지역 재난관리 책임자 우장 샤피리가 전했다.

일행은 대부분 10대로 인근 수력발전소를 견학하고서 돌아가던 중 급물살이 넘실거리는 강의 전경을 찍으려고 보행교에 몰렸다가 변을 당했다.

샤피리는 사고 원인에 대해 "보행교가 하중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 당시 일행 중 일부는 장난을 치며 다리를 흔들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 20명의 생존자가 구출됐다며 거의 모두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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