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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힘 빠지고 저린 손목, '손목터널 증후군'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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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평소 컴퓨터,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손목에 무리가 가해져 한 번쯤 손목 통증을 느껴봤을 것이다. 이때 통증을 불러 일으키는 질환이 바로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손목터널 증후군이란 뼈와 인대로 이뤄진 손목터널(수근관)에서 여러가지 원인으로 손바닥 감각과 손목 및 손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이다.

특히 50대 여성 환자들이 해당 질환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로는 무리한 가사노동도 있지만, 폐경기 후 호르몬 변화도 주요 원인일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 증상으로는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지거나, 병뚜껑을 따거나 열쇠를 돌리기 힘들거나, 손이 무감각 해지는 듯한 느낌, 또한 손을 꽉 쥐려고 하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엄지와 검지, 중지, 약지 절반 등 손가락까지 저릿한 손목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다. 초기에 발견한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중 비수술적 치료에 해당하는 체외충격파 치료는 염증이나 통증 부위에 충격파를 1500~2000회 정도 연속적으로 가해 조직을 자극하는 치료법으로 통증 부위의 혈관을 재형성하고 조직과 뼈의 성장인자를 활성화시켜 세포의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통증을 감소시키는 원리이다. 또한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가 없고 자기장 극초음파를 사용하므로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이 없어 노년층 관절질환 환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정중신경이 오래 눌려있으면 신경이 관할하는 근육이 위축되고 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홍기 구로 서울준신경외과 원장은 “손목터널 증후군은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무리한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고, 손목을 오래도록 사용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휴식을 통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이외에도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며, 온찜질이나 마사지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이원주 기자 (gig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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