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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지속되는 손목 통증 ‘손목 건초염’, 개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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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사람이 평생에 걸쳐 사용하는 신체 부위인 손은 다른 부위에 비해 퇴행성 병변 및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데 특히 손목에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 건초염이란 손목에서 엄지로 이어지는 힘줄(인대)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드퀘르벵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손목 건초염은 병변부위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며 부종과 함께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긴다.

손목 건초염은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생기는 손상 가운데 가장 흔한 것으로 주부, 목수, 사무직, 미용사 등의 직업군과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등의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PC와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발병 연령이 10~30대 학생과 직장인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손목 건초염을 간단히 자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상태로 아래로 손목을 꺾어보는 핀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 test)가 있다. 이때 엄지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 부분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건초염에 해당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통증 발생 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방치해선 안 된다.

건초염 환자의 경우 가장 필요한 것은 손의 휴식이다. 손을 자주 사용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하며 휴식 시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 증상 초기에는 약물,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손목 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손목을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에 무게가 쓸리는 것을 막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치료 후에는 손목에 통증이 유발되거나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진 신촌연세병원 수부외과 병원장은 “손목 건초염의 치료 중 대다수는 보존치료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지만 증상의 심화 정도에 따른 선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손목 통증의 정확한 원인과 손목 상태에 대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이원주 기자 (gig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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