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트럼프 충신’ 피터 브라운 국토안보 고문 6개월만에 사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작년 허리케인 ‘도리안’ 때 트럼프 적극 옹호

푸에르토리코 지진피해 복구 감독활동 맡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신’으로 평가받은 피터 브라운 국토안보·대테러리즘 고문이 선임 6개월만에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블룸버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운 고문은 몇 주 전 백악관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해 7월 더그 피어스를 대신해 국토안보·대테러리즘 고문을 맡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그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백악관은 브라운 고문의 사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적었다.

브라운 고문은 지난해 9월 허리케인 ‘도리안’이 미 남동부 해안을 강타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 관심을 모은 인물이다.

도리안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허리케인이 앨라배마에도 상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 국립기상청의 발표와 상반되는 것이었다. 이 때 브라운 고문은 장문의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을 오판한 게 아니라 자신과 다양한 기상 모델을 포함한 자료들을 검토한 끝에 도리안이 공식 예상진로보다 훨씬 바깥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는 게 골자였다.

국토안보·대테러리즘 고문의 업무 범위는 그동안 많이 좁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고문이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브라운 고문은 허리케인과 지진피해 복구 중인 푸에르토리코 감독 업무를 담당하게 될 걸로 관측됐다.

hongi@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