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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지 산악계 "네팔 사고 지점은 위험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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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지점이 그간 알려진 것과 달리 굉장히 위험한 곳이었다는 지적이 현지 산악계에서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아르준 포우델 한국-네팔 트레킹 관광협회 사무총장은 국내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고 현장은 촘롱 지역에서 시작하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루트 중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포우델 사무총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고는 해발 3,230m의 데우랄리 산장과 해발 2,920m의 히말라야 산장 사이의 힌쿠 케이브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는 해당 지역은 가파르고 좁은 길이 강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다며 한쪽은 산이고 반대쪽은 곧바로 계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계곡의 깊이는 50∼100m가량인데 이곳에 눈과 얼음이 쌓인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사고 지점은 눈사태가 자주 나는 위험한 지역으로 지도에 표시돼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 트레킹이 더 위험해진 것은 안나푸르나의 날씨가 지난 몇 년간 기상이변에 가까울 정도로 거칠어졌기 때문이라고 산악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엄 대장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안나푸르나의 날씨가 최근 몇 년간 크게 변했다며 겨울철에 폭우나 폭설 이처럼 많이 내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이드의 중요성이 훨씬 커졌지만 한국인 등산객을 안내하는 트레킹 가이드의 전문성은 대체로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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