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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삼척은 멧돼지와 전쟁중’… 3500마리 잡고도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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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이 멧돼지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강원도 삼척 지역에서 지난 한해에만 2330마리에 달하는 멧돼지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잡은 멧돼지 수는 3541마리에 이른다.

조선일보

연합뉴스


같은 기간 멧돼지 포획에 동원된 엽사는 총 145명이다. 엽사 한명당 16마리가 넘는 멧돼지를 잡은 셈이다. 삼척은 2015년 12월과 2016년 12월 멧돼지 공격으로 주민 2명이 목숨을 잃은 지역이다.

멧돼지가 사람까지 공격하자 삼척시는 2017년부터 전문 엽사를 동원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첫해인 2017년에는 663마리를 잡았다. 이어 2018년에도 548마리를 포획했다.

이런 집중적인 포획에도 삼척지역에는 멧돼지가 여전히 우글우글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척시 관계자는 20일 "지난해 말 강원도청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회의에서 삼척지역 멧돼지 서식 수가 6천800마리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2월 29일까지 1차 집중포획단을 운영하는 등 올해도 대대적인 멧돼지 포획 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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