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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딴 남자와 술 마시지 마!"… 전처 등에 흉기 휘두른 男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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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남성 2명과 술마시는 모습에 격분
흉기로 다치게 한 60대 남성 구속 송치

다른 남자와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전처와 남성 2명에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6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조선일보

일러스트=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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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경찰서는 20일 지난 14일 오후 5시쯤 창원시 진해구 용원어시장 인근 노상에서 전처(52)와 술을 마시고 있던 남성 2명의 모습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A(62)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 주변서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장사에 썼던 흉기 2정으로 전처와 남성 B씨의 머리를 가격했다. 또 자신을 말리는 또다른 남성 C의 복부를 찔러 상해를 입혔다. A씨가 공격한 전처와 남성 2명은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전처와 이혼하고 나서도 이성관계에 관여하는 등 사생활에 집착해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로 위협만 하려했는데 격분해 휘둘렀을 뿐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도 A씨가 사전에 흉기를 미리 준비하거나 하지 않았다는 점, 피해자들의 상처 부위 등을 살펴 봤을 때 실제 살해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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