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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삼성, 50만원대 ‘갤럭시A71’ 印尼 출시…"中업체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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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쿼드 카메라 탑재…프리미엄 사양에 가격은 50만원대

동남아 인구 절반 가량…中업체 선전에 삼성 점유율 하락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신작인 ‘갤럭시 A71’을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선보인다. 2020년형 갤럭시 신작을 출시하는 것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갤럭시A51을 내놓은 이후 두번째다. 당시 갤럭시A71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으나 출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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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71.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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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A71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시간으로 20일부터 일주일간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가격은 609만9000루피아(약 52만원)로, 정식 출시는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사전예약자에게는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를 무료로 제공한다.

갤럭시A71은 보급형 라인이지만 고사양의 스마트폰이다. 지문 센서를 내장한 6.7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4개의 카메라를 ‘L자’ 형으로 배치한 직사각형의 카메라 모듈을 적용했다. △6400만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화소 매크로 카메라 △500만화소 심도 센서로 구성됐다.

한 달 앞서 공개된 2020년형 갤럭시 모델인 A51과 비교했을 때 A71이 조금 더 고급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크고 카메라 사양도 더 높으며 가격도 10만원 가량 비싸다.

삼성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까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연달아 보급형 신작을 선보이는 것은 올해 신흥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단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최근 삼성전자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선전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지난 2016년 ‘에이수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선두를 지켰으나, 일부 시장조사업체는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가 오포·비보 등의 중국업체에 1위 자리를 뺏긴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9.4%로, 오포(26.2%), 비보(22.8%)에 이어 3위였다. 커널리스도 같은 기간 오포가 23%로 1위, 샤오미(22%)와 삼성(21%)이 2·3위를 차지했다. 반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는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이 22%로 1위였고, 샤오미(20%), 오포(19%), 비보(13%), 리얼미(11%)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삼성의 1위 수성 여부는 차이가 있지만 오포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한편 갤럭시A71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며 인도에서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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