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클 때(영하의 밤과 영상의 낮 사이) 나무 안에서 발생하는 압력 차이를 활용해 채취한다. 지역별 기온차를 반영한 적절한 출수시기를 예측하면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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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
이 연구소는 고로쇠 수액의 적정 출수시기를 예측하고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공조림지에 재배하는 우산고로쇠나무(소경목) 수액의 출수량 모니터링 및 구성성분 분석을 수행해왔다.
고로쇠 수액은 최저기온 –5∼-3℃에서 최고기온 8∼10℃ 범위일 때 출수량이 증가했다. 올해 진주시의 경우 이달 초부터 출수 적정 기온 범위에 해당해 출수시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다.
이른 채취에도 불구하고 나무 1본 당 평균출수량은 산림청이 제시한 소경목 기준 생산량 12리터에 달했다. 수액의 주요 구성성분인 자당, 포도당 등 당류와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무기성분의 함량면에서도 기존 알려진 고로쇠 수액의 성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소의 손영모 소장은 "고로쇠 수액은 채취기간이 3주 내외인 단기소득임산물이기 때문에 적정 시기를 놓치면 수확량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연구 수행을 통해 출수시기 및 생산량 예측의 정확도를 높여 임산촌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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