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웨이보에 무게 75㎏인 돼지가 발이 묶인 채로 줄에 매달려 번지점프대에서 떨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떨어지기 직전 몸부림치던 돼지는 몸이 축 늘어진 채 떨어졌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했다.
유튜브 캡처 |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동물도 두려움을 느끼는 존재다", "놀이공원 소유주를 번지점프 시켜라"며 놀이공원 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비난이 일자 놀이공원 소유주는 "번지점프대의 개막일을 기념해 돼지를 맨 처음 번지점프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돼지의 해가 끝나고 쥐의 해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놀이공원 홍보 담당자는 "어차피 돼지는 설 연회에서 먹힐 운명이었다"면서 "돼지들이 도살되는 과정에서 충격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번지점프를 시킨 것에 대해선 "약간의 오락거리"였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돼지가 강제로 번지점프를 당한 직후 도살장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문유림 인턴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