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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與 "해리스 대사, 일본계라 비판한단 보도 유감…본질 비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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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외신, 韓 해리스 비판은 인종주의라고 지적

박광온 "콧수염·출생 문제 아냐…주권침해적 발언 지적"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0.01.2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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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관련, 일부 내외신이 해리스 대사가 일본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다고 보도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CNN을 비롯한 외신과 일부 국내 언론은 해리스 대사에 대한 국내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해리스 대사가 일본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것을 문제삼는다며 '한국인의 인종주의'라는 식으로 비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부 언론이나 해리스 대사의 트위터에도 나온 것처럼 해리스 대사의 행동에 대해 마치 해리스 대사가 일본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적 비판을 한다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고 인종차별주의나 민족, 종교에 따른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게 '포카혼타스'라고 지칭,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을 두고 "해리스 대사에게 권하고 싶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워런 상원의원에게 사과해달라고 전달해달라"고 비꼬기도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외신이 해리스 대사를 인종차별 피해자로 규정한 보도를 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민주적 역량과 시민의식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국민은 해리스 대사 콧수염이나 출생에 대해 말한 게 아니다. 해리스 대사의 주권침해적 인식과 발언에 대해서 정확히 지적한 것"이라며 "주한 미 대사 자리는 미국 국익을 위해서도 일하는 자리이지만 대한민국 국민과 미국 국민 간 매끄러운 소통, 한미동맹의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비판을 본질을 벗어난 논란을 비껴가려는 자세도 한미동맹에 해가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가 우리 국민의 대북 개별관광에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당정청은 일제히 "내정간섭이다"라거나 "조선 총독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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