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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철수 "노선 맞다면 많은 분들 힘 구할 것"…광주5·18묘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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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등 제3지대 통합 논의에 "노선과 방향 중요"

"독재의 벽 부수고자 생명 바친 분들 뜻 가슴깊이 새겨" 방명록

뉴스1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권은희·김동철·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당직자·당원 등과 함께 참배를 마친 뒤 윤상원·박기순 열사 합장묘소 앞에서 무릎 꿇고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20.1.2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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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뉴스1) 김민석 기자,이형진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귀국 후 첫 공개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데 이어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 박주선·김삼화·이동섭·권은희·신용현 의원 등과 함께 5·18 민주묘역을 방문해 박관현·윤상원·박기순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호남계와 안철수계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방명록에 "독재의 벽을 부수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님들을 추모하며 그뜻을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평화와 인권이 살아숨쉬는 나라 공정한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진정한 진짜 민주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전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창당할 중도실용 정당이 호남 기반 정당인가'라는 물음에 "당 내외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말씀드리는 게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동의를 구하고 함께 결정해서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실용적 중도정당을 만드는 데 제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등에서도 제3지대 통합 논의가 활발한 것에 대해 "저는 노선과 방향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선과 맞다면 많은 분들의 힘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다만 '보수야권' 통합으로 진행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한 통합에는 거리를 뒀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이합집산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며 "우리나라가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말씀드리러 왔다. 간절한 마음으로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설득하겠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보수와 진보, 어느 진영에도 치우치지 않고 진영·논리를 '극복' 또는 '아우르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귀국 일성으로 '중도 실용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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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권은희·김동철·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당직자·당원 등과 함께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남겼다. 안 전 의원은 방명록에 '독재의 벽을 부수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님들을 추모하며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나라, 공정한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진정한 진짜 민주주의를 실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0.1.2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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