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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기술 도입보다 수출 비중 증가폭 커… ‘정보 ·통신’ 분야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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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비가 ‘정보·통신’ 분야 흑자에 힘 입어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일 발표한 ‘2018년도 기술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술수출의 증가와 기술도입의 감소로 기술무역 적자 규모는 최근 10년 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고, 기술무역수지비는 0.76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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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술무역 총 규모는 역대 최대인 287억2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4억4700만 달러(1.6%) 증가했다. 기술 도입 대비 수출 규모를 뜻하는 기술무역수지비는 2017년 0.72에서 2018년 0.76으로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술 수출 규모는 최근 8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술무역수지비는 2010년 이후 2.3배 늘었다. 실제 2018년 기술 수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24억3000만 달러를, 기술도입은 1.1% 감소한 162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는 적자인 상황이다. 2018년 기술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8억6200억 달러로 전년보다 17.4% 감소했다. 해외 선진기술을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제조 수출하는 산업구조의 특성상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산업별 기술수출 규모는 정보·통신이 51억5700만 달러(41.5%)가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가 40억3600만 달러(32.5%)로 뒤를 이었다. 기계 분야 기술수출 규모는 14억600만 달러(11.3%) 였다.

이에 비해 기술도입은 ‘전기·전자’가 84억1900만 달러(51.7%)로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은 35억 2800만 달러(21.7%), 기계는 17억 3300만 달러(10.6%)를 기록했다. 수출과 도입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 무역수지는 정보·통신 분야가 16억29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흑자를 거뒀다.

이석래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2018년도는 기술수출 증가를 유지하면서 기술 도입이 감소해 기술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됐다"며, "2010년 이후 8년 연속 수지비가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tope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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