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임강택 원장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통일연구원의 상급 기관인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원(경인사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사연은 이사회를 열어 임 원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임강택 통일연구원 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린 2019 북한연구학회 동계학술회의 '위기와 기회의 한반도: 다시 평화를 생각한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2.20 alwaysame@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임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뒤 회식 자리에서 만취상태로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최근 들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통일연구원 측은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한 연구원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해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도 "공문을 보내라"고만 말했다.

임 원장은 전임인 김연철 원장이 통일부 장관에 부임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통일연구원장으로 일해왔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과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한 통일문제 전문가로 특히 북한 경제 분야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해 왔다.

경연사연은 임 원장의 취임 7개월만의 불명예 퇴직으로 공석이 된 원장직을 새로 공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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