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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철수 "바이러스는 백신 나오면 싫어한다"…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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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20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 서운해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바른미래당을 창당한 것에 대해 이같이 사과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영호남 화합, 국민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호남에 기반은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역사의 고비에 물줄기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며) 옳은 길을 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묘역 앞에서 일부 시민이 '광주 정신 모독'이라며 항의한 것과 관련해 "저를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그 과정에서 부족했던 저에 대해 사과드리러 왔다. 그 목적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가는 길에 들른 백양사 휴게소에서 동행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거취와 국내 현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안 전 의원은 한국 복귀를 준비하던 때와 비슷한 시점에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저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관해 이야기하러 왔다. 그게 저에게는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야기를 하면 아주 싫어하는 세력도 많다. 가짜뉴스와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마치 이익 집단의 권력투쟁 같은 모습"이라며 "원래 바이러스는 백신 나오면 싫어한다. 그래도 중요한 문제는 제가 최선을 다해 호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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