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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헬프콜'이 문을 연 이후 군내 자살사고와 군무 이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영 생활 상담 서비스인 '국방헬프콜'은 전문 상담조직으로 장병들의 병영 생활 고충을 해소하고 각종 군 범죄와 성폭력 신고·상담을 지원한다.

국방부는 2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부조사본부에서 '국방헬프콜 1303 확장 개소식'을 열고 지난 2013년 국방헬프콜 개소 이후 현재까지 29만5000여건(연평균 4만2000여건)의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4만8000여건을 기록한 국방헬프콜 총 신고·상담은 지난 2013년과 비교해 9배 이상 증가했다.

군무 이탈의 경우 지난 2013년 643명이었으나 지난 2019년 105명으로 83.7% 줄었다.

자살사고는 지난 2013년 79명에서 지난 2019년 61명으로 22.7% 감소했다.

국방헬프콜은 전문상담관을 지난 2019년 17명에서 21명으로 증원했으며 동시 통화 회선도 4회선에서 10회선으로 증설해 최대 10명의 전문 상담관이 동시 상담이 가능하다.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으로 상담이 불가한 경우에는 전문상담관이 번호를 확인해 다시 연락한다.

또한 상담 중 통신 장애 발생시 대기 중인 시스템이 작동해 기존 통화가 끊어지거나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특히 음성문자 전환(STT·Speech to Text) 기능을 통해 상담 내용이 저장되는 시스템도 구축했으며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전환된 정보 중 내담자의 개인정보는 바로 저장되지 않도록 했다.

국방부는 2020년 국방헬프콜 로고도 '헬프'(Help)의 영어 약자 'H'를 두 사람이 마주 선 모습의 이미지로 새로 제작했다.

정 장관은 개소식에서 "상담관 한명 한명은 국군 장병들에게 수호천사와 같은 존재"라며 "장병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면서 생명도 살리고 군내 사건·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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