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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에게 “경제총리·통합총리·혁신총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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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제총리’ ‘통합총리’ ‘혁신총리’를 국정운영 방향으로 보고했다. 이 세 가지를 지향점으로 책임총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 총리와 오찬을 겸한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국정운영의 주안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획기적 규제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회복’ ‘협치 모델을 활용한 사회 갈등 해소와 당·정·청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한 국민통합 강화’ ‘적극행정 문화 정착 등 공직사회 혁신’을 국정운영 방향으로 보고했다.

특히 정 총리가 “‘목요 대화’(가칭)를 운영하여 경제계·노동계·정계 등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보고하자, 문 대통령은 “‘목요대화’가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한정우 부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리는 “올해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공유경제 등 신산업 분야 빅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 갈등조정, 규제샌드박스 고도화 등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규제혁파가 현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변화가 절실함을 강조하고, 적극행정의 현장 착근을 위해서도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로 시행 1년이 된 규제샌드박스와 관련하여 곧 개설될 예정인 대한상의의 규제샌드박스 접수창구가 국민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과정에서 실효성과 속도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새해 업무보고에서 “모두인사는 제가 하지만, 마무리 말씀은 총리님께서 해주실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국정보고를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이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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