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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현대위아, 국내 최초 e-LSD 양산해 제네시스 'GV80'에 첫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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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위아 직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된 후륜구동 기반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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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후륜차량용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는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히 배분해 안정적인 운행을 돕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직진할 때 오른쪽과 왼쪽 바퀴에 동일한 동력이 전달된다. 그러나 험로를 달릴 때는 한 쪽 바퀴가 웅덩이 등에 빠져 헛돌 수 있는데, 이럴 경우 다른 바퀴에 동력을 집중적으로 전달해 탈출을 돕는 장치다.

이 장치는 험로 외에 고속 주행을 할 때도 코너를 안정적으로 돌게 해준다. 운전자가 원하는 조타각보다 차량이 적게 회전하는 언더스티어와 반대로 많이 돌아가는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할 때도 좌·우측 바퀴에 동력을 적당량 할당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번에 개발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의 반응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현대위아는 설명했다. 유압식 액추에이터를 이용해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차량에 발생하는 미세한 압력 변화를 인지, 0.25초 이내에 최적의 동력을 배분한다는 것이다.

바퀴에 전달할 수 있는 최대 토크도 235㎏·m로 대부분의 승용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적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에도 이 장치가 들어갔다. 현대위아는 창원 2공장에서 연 6만대 규모로 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후륜 차량용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양산으로 모든 차에 대응할 수 있는 사륜구동 부품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사륜구동과 고성능 차량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수주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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