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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하동군]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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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20일 전남 광양시와 공동으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해양수산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자체 심의한 뒤 신청서를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집행위원회로 보내고 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하동군은 이르면 오는 6월쯤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수세기동안 형성된 세계중요 농·어업문화를 차세대에 계승하고자 2002년부터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가 지정·운영하는 제도다. 현재 아시아·아프리카·남미·중동·유럽 등 5개 대륙 21개국에서 모두 57곳의 유산이 등재돼 있다. 한국은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하동 전통차농업, 금산 전통인삼농업 등 4곳이 지정돼 있다.

내수면 관련 어업으로는 일본의 나가라강의 은어가 유일하게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올라 있다.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2018년 11월 해수부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제7호로 지정됐다. 하동군과 광양시는 지난해 4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용역에 착수하고 같은 해 7월부터 해수부 자문위원단, 하동·광양 자체 자문위원단 등 전담반을 구성해 등재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경향신문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풍경. 하동군 제공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역사성과 차별성, 우수성, 자연생태적 가치, 수려한 경관 등 유산으로 보전할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 섬진강 재첩에 대한 세계적인 상표 가치 상승을 통한 수출 증대와 함께 지역 재첩산업 전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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