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코스피 마감]반도체주 강세에 2270도 터치…中폐렴주 급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국인 ‘사자’…시가총액 상위 IT주 강세

코로나 바이러스·마스크 관련주 급등

이데일리

20일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프=신한 HT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0.54%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4분의 1을 떠받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2%대 상승하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미·중 1단계 합의안 서명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같은 펀더멘털의 개선 신호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12.07포인트) 오른 2262.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한때 2277.23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 2258.09로 떨어지며 주춤했지만 다시 2260선으로 회복하며 마무리됐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IT 업종 매수 속 화학, 철강 등 수출 업종에도 순매수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수출입이나 경기선행 지수 등 지표가 양호했는데. IT 제외 수출 업종이 중국 경기와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온기 확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8억원, 17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7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5%), 비금속광물(1.34%), 철강및금속(1.24%) 등이 돋보였다. 제조업, 통신업 등도 1% 미만으로 올랐다. 섬유의복이 2% 넘게 빠진 가운데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였다. 미국 GM, 현대차(005380) 등 잇따라 합작법인 소식을 알린 LG화학(051910)이 6.31% 상승했다. 1.79% 오른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6만28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2.55%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는 0.91%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NAVER(035420)가 2% 가까이 빠졌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012330)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주가 급등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바이러스 소독제로 권고한 제품을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백광산업(001340)을 포함해 진원생명과학(011000)도 상한가에 도달했다. 마스크 관련주인 모나리자(012690), 국제약품(002720) 등도 10% 넘게 올랐다. 전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및 경영권이 안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롯데지주우(00499K)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479만7000주, 거래대금은 5조8112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7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59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