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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2047년까지 제주 11만가구 증가, 1인가구↑, 4인이상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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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2019년 가구 현황 및 전망 발표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에서 1인가구와 부부 중심의 가구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2019년 가구 현황 및 전망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호남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통계로 본 2019년 호남·제주 가구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19년 제주의 가구 수는 25만1천가구에서 2047년 36만1천가구로 증가하고, 1인 가구의 비중도 2019년 29.9%에서 2047년 36.4%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최근 수년간 제주도로 인구 순유입 추세 지속과 출산과 결혼에 대한 기피 현상 심화, 1인 가구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장기적인 가구수 증가와 1인가구 비중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가구 증가율은 서서히 떨어져 2047년 이전에 마이너스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했다.

또 부부 가구의 비중은 2019년 15.0%에서 2047년 21.5%로 증가하고, 부부+자녀 가구의 비중은 2019년 25.9%에서 12.5%로 절반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평균 가구원 수는 2.49명에서 2020년 2.47명, 2027년 2.31명, 2037년 2.15명, 2047년 2.05명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인 이상 가구의 비중도 2019년 23.0%에서 2047년 9.7%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3세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 비중은 2019년 5.8%에서 2047년 3.0%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9년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수는 8만1천 가구, 32.2%에서 2047년에는 14만3천 가구, 39.5%로 늘 전망이다.

2019년 39세 이하가 가구주인 가구 비중은 20.8%로 조사됐고 2047년에는 11.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0∼59세 가구주인 가구 비중은 48.1%에서 2047년 31.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 60세 이상 가구주인 가구 비중은 2019년 31.1%에서 2047년엔 5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혼 가구 비중은 2019년 15.6%에서 2047년 21.0%로 증가하고, 2019년 61.4%인 배우자가 있는 가구 비중은 2047년 48.2%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혼 가구의 비중은 2019년 11.8%에서 2047년 17.9%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나숙용 호남지방통계청 주무관은 "전국적으로 봐도 1·2인 가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제주 역시 예외가 아니"라며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된 출산과 결혼 기피 현상도 앞으로의 1인 가구 증가, 4인 이상 가구 감소 현상을 심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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