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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스냅챗 CEO "틱톡, 인스타그램 보다 커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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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바르샤바=신화/뉴시스】스마트폰 화면에 뜬 틱톡 앱 아이콘윗줄 오른쪽).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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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 메신저서비스 '스냅챗' 최고경영자(CEO)인 에번 스피겔은 중국 동영상 공유업체 틱톡이 경쟁자인 인스타그램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피겔 CEO는 전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연례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 콘퍼런스에서 "나는 틱톡을 사랑한다. 나는 열혈 팬"이라며 "틱톡이 인스타그램보다 커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앱 정보 제공업체 앱애니가 발표한 지난해 월별 활성 이용자(MAU) 순위를 보면 틱톡이 인스타그램 바로 뒤에 있었다. 틱톡 MAU는 4억명으로 추정된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2018년 이미 10억명을 돌파했다.

통신은 아니러니 하게도 틱톡이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페이스북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에 틱톡을 광고했는데, 결과적으로 사용자들을 가장 큰 경쟁자들로부터 빼앗아 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틱톡은 전세계 10~2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미국은 틱톡을 국가 안보 위협 요소로 여기고 있다. 틱톡이 앞서 중국 정부의 입맛에 맞춰 콘텐츠를 검열하고 중국 정부에 사용자정보 접근권을 부여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군은 국가 안보상 위험을 이유로 병사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바이트댄스가 지난 2017년 미국 소셜 네트워크 비디오 앱 '뮤지컬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뮤지컬리'를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 뒤 이용자의 나이와 성별, 전화번호, 위치, 검색 이력, IP주소 등을 수집해 중국 서버로 전송했다.

틱톡은 지난해말 '뷰티 동영상'을 가장해 중국의 신장위구르 소수민족 탄압을 비판한 미국인 소녀의 게정을 일시 정지했다가 사전 검열 의혹을 자초하기도 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1분기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750억달러로 추정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트업 중 하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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