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7포인트(0.54%) 오른 2262.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2260선을 넘어서며 상승 출발해 내내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1% 이상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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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른 신흥증시 대비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경기 개선의 기대감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위인 삼성전자는 1.79% 오르며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0.91%, 2.55% 상승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합의안 서명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는 국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IT 중심의 주도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리스크 완화와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지수 하단을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5%), 비금속광물(1.34%), 철강금속(1.24%), 유통업(0.23%), 화학(0.34%)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2.38%), 음식료업(-1.00%), 의료정밀(-1.02%), 운수창고(-0.82%) 등은 하락했다.
다만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전일 대비 4.94포인트(-0.72%) 하락한 683.4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690선에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급락하면서 하락폭을 줄이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디지털콘텐츠(-2.79%), 소프트웨어(-2.21%), 정보기기(-1.46%), 비금속(-1.64%), 인터넷(-1.84%), 통신서비스(-1.51%) 등이 크게 떨어졌다. 종이목재(1.28%), 화학(0.35%), 제약(0.58%), 금융(0.18%), 기타제조(0.16%) 등만 상승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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