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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부산시, 우리사주형 ‘협동조합택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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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에서 처음으로 우리사주형 ‘협동조합택시’가 출범한다.

‘협동조합택시’는 모든 직원이 출자금을 분담해 조합원이 되고 이익을 배당받는 실험적 모델이다. 배당을 주기 위해 택시 수입을 조합이 투명하게 전액 관리하기 때문에 사납금 제도도 없다.

부산시는 신영택시㈜와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간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양도·양수 신고를 수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6일 남구에 설립된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은 초대 민선 부산시장을 역임한 문정수 전 시장을 이사장으로 하고 박계동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외 2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 사업설명회를 열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업체간의 양도·양수 절차와 협동조합택시 출자 등이 마무리 되는대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다른 시도에서 드러난 협동조합택시의 문제점 및 일반적인 영업에 필요한 자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존의 택시업체를 인수한다는 점을 우려해 이번 양도·양수 신고 수리에 신중을 기했다.

시는 법률자문을 담당하는 세 군데 법무법인으로부터 법률적 자문을 토대로 양도·양수를 하는 신영택시㈜와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 관계자와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의 유효성에 대한 심사권을 행사하고 양자 간의 성실한 계약이행을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제반 법률을 준수하고 모범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에 대한 확인을 받고 양도·양수 신고를 수리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에 출자한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양도·양수 신고 수리를 엄격하게 처리했다.”고 밝히고 “협동조합택시는 부산에서 처음 시도되는 우리사주형 택시로 합리적 경영을 통해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이 택시업계의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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