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어제저녁 조문 시작
오늘 오전부터 각계 외부인사 조문 이어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재계 인사 중 첫 조문
손경식·박용만·허창수 경제단체장 잇따라 조문
[앵커]
어제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각계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다녀간 데 이어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전부터 고인을 기리기 위한 각계 발길이 이어졌는데, 지금도 조문 행렬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취재진이 둘러싼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면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 빈소는 어제저녁 7시에 마련됐고 오늘로 조문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오후 3시쯤엔 입관식도 진행됐는데요.
어젯밤에는 가족과 친척 등 롯데그룹 관계자들 일부가 조문했고, 오늘 오전부터 외부 인사들이 찾고 있는데요.
주요 재계 총수 가운데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에 빈소를 찾아 10여 분 정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후 경영자총연합회 손경식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이 잇달아 방문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손경식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짧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손경식 /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 우리나라 최고의 원로 기업인 중의 한 명이고 이제는 전설적인 기업인이 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 경총 회장 자격으로 온 손 회장과는 별개로 CJ그룹에선 이재현 회장은 지팡이를 짚고 빈소를 찾았습니다.
정치계 인사로는 오늘 오전 10시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처음 조문한 데 이어, 오후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발걸음 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모레 새벽으로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앵커]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떠나면서 롯데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입니다.
앞으로의 경영권 구도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78년 전 일본 유학을 떠날 때만 해도 전 재산이 83엔, 그러니까 870원에 불과했는데요.
지금 롯데그룹의 매출은 100조 원대에 달하고, 신 명예회장이 가진 개인 자산도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국내 5대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신 명예회장이 이룬 업적에 대해 황각규 대표이사는 끝까지 해본다는 도전정신이 있었다며 앞으로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명예회장은 상당한 개인 재산을 남기고 떠났지만, 분배 문제가 롯데그룹 경영권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관측이 나옵니다.
신 명예회장이 가진 지분 자체가 경영권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이미 지난해 6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재선임됐고,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은 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끊임없이 이사직 복귀를 시도하고 있어 경영권에 재차 도전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YTN 뉴스레터 구독하면 2020년 토정비결 전원 당첨!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