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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4년차 ‘준’대기업…네이버 이해진의 숫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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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오늘의 인물〉 2020년 새해 특집으로, 국내 대기업집단 ‘신참’들을 숫자로 풀어드립니다. 1월 20일 주인공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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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4년 차 ‘준 대기업’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공시대상 기업집단’과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을 지정해 발표하는데요, 쉽게 말해 전자는 ‘준 대기업’, 후자는 ‘대기업’입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은 준 대기업, 10조원 이상은 대기업입니다.

네이버는 2017년 처음으로 준 대기업으로 분류됐습니다. 이해진 GIO가 창업한 지 18년 만이었습니다.

1999년 창업해 3년 만인 2002년 코스닥 상장한 네이버는 한국 인터넷 산업 성장의 선두 주자이자 최대 수혜자입니다. 현재는 시가총액 31조로, 시총 기준 코스피 4위입니다.

2018년 5조 58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 중 53%는 광고 및 검색 광고 매출입니다. 네이버 검색 광고는 회사의 주된 사업이지만, 그만큼 감시의 눈이 많고 요구되는 책임도 큽니다. 이해진 GIO는 네이버의 뉴스 편집 권한, 댓글·실시간 검색어 조작 등 의혹과 관련해 2017·2018년 두 차례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이해진 GIO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적습니다. 평소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은둔형 창업자입니다. 2017년 네이버의 준 대기업 지정 당시, 자신이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되지 않기를 바라며 공정위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총수가 되면 친인척의 기업 활동 내용도 공개해야 하는 등, 법적 책임이 커집니다. 기업이 허위 공시를 하거나 위장계열사를 보유하는 위법 행위를 하면 총수가 고발당하기도 하죠.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 승부수를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가 경영을 통합하기로 하고 계약을 맺었습니다. Z홀딩스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라서, 당시 이해진-손정의의 합작이 한일 양국에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일본 합작 사업의 성패에 관심이 주목됩니다. 네이버와 이해진 GIO와 관련한 숫자는 뭐가 있을까요?

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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