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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배트맨 티셔츠 입으라 했다" 이번엔 여가수가 성희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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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가 문제의 배트맨 티셔츠를 건네며 당장 입으라고 했다"며 김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수 A씨의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술자리에서 김씨 등 남성들과 함께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게시글에서 "(당시) 나는 거절했지만 김씨는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하며 날 희롱했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산통을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배트맨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 [Amazon 캡처]



A씨는 김씨에게 받았다는 하늘색과 분홍색 배트맨 티셔츠 2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고 싶으나 내겐 증거가 없다"며 "신빙성을 위해 혹시나 하며 버리지 않은 배트맨 티셔츠를 어제 검찰 조사 기사를 보고 꺼냈다"고 썼다.

해당 글에 따르면 김씨는 여러 남성이 함께 있던 과거 술자리에서 A씨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 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 하니 동사무소 직원 같다"며 지속해서 뽀뽀를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술자리 이후 자신이 친구들에게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도 올렸다. 해당 채팅에서 A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외모평가와 희롱을 당했다고 말했다.

19일 공개 상태였던 A씨의 트위터 계정은 20일 현재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트위터 게재 경위와 구체적 내용 묻기 위해 A씨와 A씨 소속사에 연락했으나 받지 않았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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