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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경주 방폐장 방폐물 반입 재개…방사능 분석 오류 이후 1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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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3일간 503드럼 인수

뉴시스

[서울=뉴시스]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오는 21일부터 월성원전 방폐물을 인수한다. 사진은 운반 차량들이 인수 검사시설 앞에서 입고를 기다리는 모습.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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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오는 21일부터 3일간 월성 원자력발전소 방사성폐기물 503드럼을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주시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지난달 17일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방폐물 분석 오류 재분석 결과를 보고받고 원전 방폐물에 대한 처분사업 재개를 의결했다.

해당 방폐물은 월성 원전과 방폐장을 잇는 전용도로를 통해 안전하게 운반된다.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 방폐물을 인수하는 것은 원자력연구원 분석 오류로 지난해 1월부터 반입이 중단된 후 1년여 만이다.

앞서 원자력연구원은 2018년 경주 방폐장으로 인계한 중저준위 방폐물 2600드럼 가운데 945드럼에서 방사능 분석 오류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경주시 민간환경감시기구, 경주시의회, 양북면 주민들은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분석 오류, 해수 유입 등 방폐장 현안이 해결될 때까지 방폐물 반입과 처분 중단을 요구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방폐장 안전성 우려에 대한 경주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신뢰 회복을 위해 방폐물 인수·처분을 중단하고 지난해 1월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해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민간환경감시기구와 주민들이 추천한 지역인사 5명, 감시 기구 4명, 경주시 1명, 전문가 4명, 사업자 5명 등 19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전체회의 11회, 전문가회의 10회, 현장조사 6회 등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연구원이 2015년 이후 경주 방폐장으로 인도한 방폐물을 조사한 결과 2600드럼 가운데 2111드럼에 기재한 일부 핵종 농도 정보에 오류가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원안위가 오류 값을 정정해 비교한 결과 원자력연구원 방폐물의 핵종 농도는 경주 방폐장 처분 농도 제한치 이내로 나타났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원안위 발표 이후 방폐장에 반입된 방폐물의 방사능을 다시 한 번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해당 방폐물 10드럼에 대한 재검증을 진행한 결과 경주 방폐장 처분 농도 제한치의 최대 0.52% 이내로 방폐장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안전한 방폐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원자력연구원은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 방폐물분석센터를 설립해 직접 핵종분석을 수행하고 방폐물 검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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