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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서울 지하철파업 위기 넘길까…교통공사 “요구 수용” vs 노조 “교섭 결과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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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서울 지하철파업을 하루 앞두고 서울교통공사가 노동조합(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했다. 최악의 '지하철 대란'은 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20일 '4.7시간으로 12분 (연장) 조정했던 운전시간 변경을 고심 끝에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승무원의 운전시간을 기존 4시간30분에서 4시간42분으로 12분 늘렸다. 이에 노조 측은 '종전 상태대로 되돌리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 첫차부터 승무 업무 지시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승무 업무 지시 거부는 사실상 파업과 효과가 같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공사는 시민의 불편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하고 파업 역시 어쩔 수 없이 불법 파업에 휘말릴 승무 직원들의 피해 역시 간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조 측의 파업 철회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노조 측은 20일 서울교통공사 측과 교섭을 진행한 후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지영 공공운수노조 공공기관사업국장은 '공사에서 일방적으로 (노조 요구 수용)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이날 오후 5시부터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섭결과에 따라 파업 철회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쿠키뉴스 이소연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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