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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감척사업 보상금 23억 받은 어선이 우루과이 항구에…해경 경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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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수년 전 감척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보상금을 받고 해체됐어야 할 어선이 해외 항구에 방치돼 있다는 첩보가 입수돼 해경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부산해양경찰서 전경.(부산해양경찰서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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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해경이 수년 전 감척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보상금을 받고 해체됐어야 할 어선이 해외 항구에 방치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최근 감척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보상금을 받은 원양 채낚기어선 A호(498톤)가 해체되지 않은 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항구에 방치돼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감척사업은 연안어선 세력을 어업자원에 적합한 수준으로 감축해 지속 가능한 생산을 도모함로써 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실시된 사업으로, 관할 지자체의 공모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해당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면 폐업 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A호는 2016년 감척사업 대상에 선정된 이후 2017년 1월 선박 등록을 말소하고 23억원의 보상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A호가 해체되지 않은 채 우르과이 항구에 방치돼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해경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부산 사하구청으로부터 A호 감척사업과 관련된 서류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첩보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확인한 뒤 불법이 있으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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