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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박능후 장관 "'중국 우한폐렴' 사람간 전파 가능성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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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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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하 감염증상에 대해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해 현재 국내에서도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를 한 단계 높여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종전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당초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간 전파 확률이 낮다고 봤다. 하지만 최근 확진 환자가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현지에서 확진환자, 야생동물 등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사람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WHO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에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 수준도 '관심-주의-경계-심각' 중 2단계인 주의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에 밝혀진 확진환자는 중국 국적의 여성으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가는 환승 과정에서 발견됐다. 우한시 전통시장을 방문하지 않았고, 야생동물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절을 맞아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당시 발열이 없어) 입국장을 통과했어도 집에서도 발병할 수 있는 만큼 모든 의료기관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염두해 두고 진단하라고 주의보를 내린 상황"이라며 "보건당국도 입국 시 발열 환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여부도 판단할 수 있도록 이른 시간 내에 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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