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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경주방폐장, 1년 만에 원전 방폐물 반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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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월성원전 방폐물 503드럼

원자력연구원 방폐물 분석 오류로 중단

원자력환경공단, 민관합동조사·방사능 재검증 등 노력

뉴시스

경주 방폐장에 반입돼 처분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저준위방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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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주 방폐장이 1년의 공백을 거쳐 21일부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인수를 재개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1~23일 3일간 월성원전 방사성폐기물 503드럼을 인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방폐장으로 인계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의 방폐물 2600드럼 중 945드럼에서 2018년 분석오류가 발견돼 지난해 1월부터 반입이 중단됐다.

경주시 민간환경감시기구와 경주시의회, 양북면 주민들은 KAERI 방폐물 분석오류, 방폐장 해수유입 등 현안을 지적하며 반입과 처분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공단은 신뢰회복을 위해 인수 중단과 함께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전체회의 11회, 전문가회의 10회, 현장조사 6회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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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물 인수 검사시설 앞에서 입고를 기다리는 운반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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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도 지난해 6월 KAERI가 2015년 이후 경주 방폐장으로 인도한 방폐물을 조사했다. 2600드럼 중 2111드럼에 기재한 일부 핵종 농도 정보에 오류가 있었다.

원안위가 오류 값을 정정해 비교한 결과 KAERI 방폐물의 핵종 농도는 경주 방폐장 처분농도 제한치 이내였다. 원전 방폐물 척도인자는 한수원이 사용 중인 값이 유효했다.

공단은 이후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경주시의회와 주민 등이 참관한 가운데 10월에 다시 한번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석한 10드럼은 모두 처분농도 제한치의 0.52% 이내임을 재확인했다.

공단은 국가 방폐물 최종 처분기관으로서 책임을 갖고,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비검사 확대, 교차분석, 검사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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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방폐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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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기적으로 방폐물분석센터를 설립해 직접 핵종을 분석하고 방폐물 검사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 월성원전·방폐장 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원전 방폐물에 대한 처분사업 재개를 의결했다. 또 차성수 공단 이사장은 지난 연말 민간환경감시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차 이사장은 “방폐물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안전한 방폐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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