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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상품권 80% 싸게 팝니다”...설 전후 인터넷 사기 기승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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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인터넷 사기 예방 홍보 리플릿.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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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전후 해 상품권 등 인터넷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터넷사기의 경우 피해 회복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설 명절을 전 후 10일 동안 발생한 인터넷사기 발생 건수는 527건으로 전년대비 같은 시기 420건보다 25.5% 증가했다.

유형은 대부분 ‘백화점 상품권 싸게 구입하세요’, ‘OOO 공연 티켓 80% 할인’, ‘용돈 받으셨죠, 노트북 싸게 사세요’ 등이다. 이들은 시중보다 ‘80~85% 저렴하게’ ‘최저가 보장’ 등을 앞세워 도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실제 김포경찰서는 지난해 11월 15일 인터넷 카페에 ‘명절 설 선물의 최고,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피해자 9명으로부터 최근까지 2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A씨를 검거했다.

또 수원서부경찰서도 최근 73명으로 ‘노트북 등 전자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찾아온 73명으로부터 1,020만원의 돈만 받아 챙긴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B씨는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께 노트북을 선물을 받거나 선물을 하는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인터넷 사기 예방 홍보 리플릿.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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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간단한 주의사항만으로도 피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인터넷 직거래 시 현금거래와 계좌 이체를 삼갈 것 △안전거래 사이트(에스크로)를 이용할 것 △경찰 ‘사이버캅’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자 연락처 및 계좌범호 사전 조회할 것 등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범죄 예방을 위해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공동으로 금융기관 이용객 대상 온라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며 “각 경찰서 홈페이지와 도내 주요 전광판, 시내버스 등에 홍보를 강화해 피해 도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ah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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