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세워진 기존 전시관에 비해 규모는 7배 가량 키우고, 접근성도 개선된 곳으로 이전했다.
영토·주권 전시관은 지난 2018년 1월 도쿄 히비야공원 안에 위치한 건물의 지하1층에 약 100㎡ 규모로 만들어졌다.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과 각각 중국,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선전홍보를 위해서다. 주로 일본측의 일방적인 주장의 근거가 되는 고문서와 고지도 등을 전시했다.
지난 2년간 기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1만1000여명 수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도쿄 도심의 가스미가세키 인근 도라노몬 미쓰이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주변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다.
전시공간도 1층(487.98㎡), 2층(185.19㎡)을 합해 기존에 비해 7배 가까이 넓어진 673.17㎡다.
1층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부터 쿠릴 4개섬, 독도, 센카쿠열도 순으로 상설 전시공간이 마련됐으며 2층에는 영상 시청 등 이 가능한 다목적관이 있다. 1층에는 관련 도서 및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우리 정부에서는 2년전 전시관 개관 당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선전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즉각적인 폐쇄를 요구했었다.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일본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올해도 반복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보더라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이다. 이 기본적인 입장에 토대를 두고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외무상 외교 연설에서 독도 발언은 올해까지 7년 연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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