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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아프리카 최고 女부자, 앙골라 국부 빼돌린 `부패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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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알려진 전직 앙골라 대통령 딸이 부정 축재와 부패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은 이사벨 두스산투스(46·사진)가 자신의 부친인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가 38년간 앙골라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토지, 석유, 다이아몬드, 통신사 등에서 막대한 이권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앞서 앙골라 검찰은 이사벨이 남편과 함께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 이상 규모 부패 사건과 연루돼 있다며 그의 자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취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돌입했다.

BBC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를 통해 공유한 관련 내부 고발 문건에 따르면 이사벨은 자신의 아버지가 허가한 사업권을 통해 앙골라 국부를 가져가고 다이아몬드 수출과 이동통신사에 대한 지배적인 지분을 획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자산은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는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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