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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부천시의회, 영상단지 부지매각 제동…"사업협약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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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수정안 가결

사업부지 매각 제외…주택단지 과다 지적

이데일리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 조감도. (자료 = 부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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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부천시의회가 부천시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부천시의회는 20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2020년도 제 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하고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박정산 의원 등 7명이 제출한 수정안은 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원안에 포함시킨 부천 상동 사업부지(시유지) 20만6500㎡ 매각계획을 제외한 채 가결됐다.

이 때문에 시가 이달 말 GS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하려고 했던 것이 연기됐다. 시는 GS컨소시엄에 해당 부지를 1조원 안팎으로 매각하고 상동에서 38만㎡ 규모로 융복합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다수의 시의원들은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에서 주택단지 규모가 과다하고 사업 대상지 주변에 교통계획을 보완해야 한다며 시유지 매각계획을 반대했다. 당초 주택단지는 사업 대상지의 40% 규모에서 의원들의 반대로 30%로 축소했지만 의원들은 이마저 수용하지 않았다.

시의회 관계자는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여러 문제가 있어 시의회는 시유지 매각계획을 제외한 채 수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 GS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하고 해당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공유재산 관리계획에서 시유지 매각 건이 제외돼 일정을 연기했다”며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 수정을 검토하고 의원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월이나 4월 시의회 임시회 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시유지 매각 건을 포함시켜 다시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천시의 미래를 살릴 성장동력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 원도심 주민에게 죄송하다”며 “화난다고 포기할 수 없다. 2500여명의 공직자와 똘똘 뭉쳐 영상문화단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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