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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마켓인]두산, 인적분할 후 400억 첫 조달…두중 부담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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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BBB+ (부정적)` 신규 본 평가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두산그룹의 사업지주회사(직접 사업을 하면서 자회사를 지배하는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두산(000150)이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신규 발행한다. 지난해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분할 후 첫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이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다음달 초 무보증 회사채 400억원 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두산은 앞서 작년 10월 연료 전지 사업 부문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소재 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기존 분할 회사의 주주가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해 두산퓨얼셀(336260)과 두산솔루스(336370)를 각각 신규 설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두산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신규 평가했다. 인적 분할 전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공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려면 신용평가사 2곳 이상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야 한다. 한신평은 앞서 지난해 두산의 회사 분할에 따라 이 회사에 부여한 기존 회사채 신용등급을 취소한 바 있다. 정익수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두산은 자체 사업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력 자회사인 두산중공업(034020)의 낮아진 신용도와 두산중공업 계열 지원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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