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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명일방주'로 스타트 끊은 미소녀 게임 시장, '카운터사이드'가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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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의 등장 이후 이렇다 할 신작 소식이 없었던 게임 시장에 미소녀 RPG 장르의 작품이 잇달아 출시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시장에서 만만찮은 영향력을 지닌 미소녀 게임 장르는 소녀전선의 인기가 시들고,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의 흥행 이후 이렇다할 신작이 없어 새로운 즐거움을 원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신작 미소녀 RPG 작품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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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게이머들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지난 16일 출시된 요스타(YOSTAR)의 신작 ‘명일방주’다.

명일방주'는 자연재해, 광석병 등으로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에서 각자의 목표와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각 세력 간의 대립과 베일에 싸인 인물들의 스토리를 다룬 게임으로, 국내에 미소녀 게임 열풍을 몰고 온 '소녀전선'의 제작자가 대거 참여해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거둔 소녀전선의 DNA를 이식했다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미소녀를 수집하고 배치하는 디펜스 장르에 치밀한 세계관 그리고 수려한 일러스트를 앞세웠다는 것이다. 게이머는 '디펜더', '스나이퍼', '메딕', '뱅가드', '서포터', '가드', '스페셜리스트', '캐스터' 총 8종의 다양한 오퍼레이터 클래스를 정예화, 잠재력 향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시킬 수 있어 육성할 수 있으며, 다양한 특수 지형지물을 활용하는 전략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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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출시 전 불거진 남성 혐오 사이트 성향의 일러스터의 작품을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이를 빠르게 수정하는 등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운영으로 호감을 얻은 것도 ‘명일방주’의 흥행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게임성과 요스타의 운영에 힘입어 명일방주는 출시 4일 만인 금일(20일) 구글 플레이 매출 9위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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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2020년 새해 첫 게임이자, M.O.E(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이후 오랜만에 출시되는 모바일 미소녀 RPG ‘카운터사이드’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클로저스 등 오랜 시간 서브컬처 장르 작품을 선보여 국내 마니아 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류금태 PD의 신작인 '카운터사이드'는 오는 2월 4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 '카운터사이드'의 첫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고, 이 중에서도 턱선이 과도하게 서 있는 일러스트와 별다른 설득력을 주지 못한 함선 시스템 그리고 과도한 과금 논란을 불러온 '특별채용' 시스템 등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되는 모습이었던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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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14일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카운터사이드는 이러한 게이머들의 지적을 적극 수렴해 대대적인 변화를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먼저 60종 이상 캐릭터의 인 게임 그래픽과 모션이 새롭게 추가된 것은 물론, 일러스트가 대거 수정되어 이른바 ‘턱순이’ 논란을 잠재웠다.

여기에 전투 이펙트가 리뉴얼 된 것은 물론,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 경우 라이브 일러스트 컷씬이 등장하고, 에필로그가 추가되는 등 테스트 당시 보여준 게임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퀄리티로 발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

일러스트 못 지 않게 지적을 받았던 제작과 획득 시스템의 변화도 눈에 띄는 점이다. 먼저 게이머들에게 별다른 설득력을 주지 못한 함선 시스템이 리뉴얼되어 재료만 있으면 확정적으로 함선을 건조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고, 장비 강화 실패 확률이 사라져 재료 수급에 따라 장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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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뽑기를 진행할 때마다 얻게 되는 '특별채용 추천서'를 20개 이상 모아야 일정 캐릭터를 획득하는 '특별채용' 시스템은 과도한 과금을 유도한다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정식 버전에서 삭제된 것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개발사의 발언이 헛심 공약이 아님을 보여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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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명일방주를 시작으로, 2월 4일 카운터사이드 그리고 오는 2월 출시되는 블루솜의 신작 ‘야생소녀’ 등 미소녀 RPG 장르의 게임들의 소식이 잇따르고, ‘프린세스 커넥트’,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기존 작품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 과연 2020년 미소녀 RPG 시장에서 어떤 작품이 주도권을 잡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

글 /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jun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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