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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메리츠證, 신기술금융투자로 165% 수익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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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만에 성과 초과 달성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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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글로벌 바이오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춘 '메리츠-엔에스 글로벌바이오투자조합 1호'가 126억원의 투자수익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메리츠-엔에스 글로벌 바이오투자조합 1호'는 지난 2018년 5월 만기 7년, 총 290억원 규모로 결성된 신기술조합으로 지난해 말까지 해외 비상장사 7곳과 국내 상장사 1곳 등에 총 17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NextCure Inc와 Constellation Pharmaceuticals Inc, 에이치엘비에 47억원을 투자해 모두 126억원을 거둬들였다. 수익률은 165.4%로, 출자원금의 57%를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배분했다. 7년 만기의 장기투자를 목표로 만든 펀드임에도 1년 7개월 만에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낸 셈이다. 투자시점에 비상장사였던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 6곳 가운데 5곳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잔여 포트폴리오 역시 투자원금 대비 평균 83.8%(2019년 말 기준)의 수익을 내고 있다.

노영진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 총괄본부장은 "해외는 이미 수십년간 신약개발회사에 대한 벤처투자가 진행돼 충분한 경험치가 축적돼 있다"며 "같은 임상단계라도 미국 바이오 벤처회사가 국내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현지 벤처캐피탈과 함께 공동투자를 진행해 안정성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팀의 운용원칙은 '책임 투자'와 '빠른 투자금 회수'다. 철저한 분석과 함께 회사의 자기자본을 10~30%까지 출자해 책임 있는 위탁운용사(GP)의 역할을 수행하며, 수익을 적절한 시점에 지체 없이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돌려준다. 2019년 결성한 프로젝트 조합의 경우 상장사 ㈜나무가에 투자해 5개월 만에 20.4%의 수익을 거두며, 출자원금의 55%를 거둬들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신기술조합은 기관과 소수의 개인 전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했으나 2019년 말 기준 1000억원이 넘는 운용자산(AUM)을 기록 중이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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