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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부울경 54% "총선전 신공항 검증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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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관문공항委 여론조사
72%는 "경제활성화 효과 있을것"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총선 전에 검증을 완료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20일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울산·경남 시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75.8%는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부울경 지자체와 국토교통부의 입장 차이로 인해 사회적 쟁점화된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 안다'가 26.6%, '약간 안다' 49.2%, '모른다'는 24.2%였다.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될 경우 부울경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3%(부산 77.0%, 울산 66.3%, 경남 69.7%)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 대비 약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통한 부울경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대해 시도민들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부울경 시도민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조속한 검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1%가 정치쟁점화를 막기 위해 총선 전 검증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답변해 이에 동의하지 않는 38.4%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관문공항 검증범위에 대해서는 기술적 사안만이 아닌 정책적 사안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9.6%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적 검증에 국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27.4%였다.

한편 수도권의 비정상적 과밀화와 집중화를 막기 위해 부울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형성해야 한다는 '메가시티론'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9.5%(부산 72.5%, 울산 69.6%, 경남 65.2%)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여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항하는 통합경제권으로서 부울경 발전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부울경 시도민 2028명을 대상으로 1월 16~17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수행했다. 조사 결과는 신뢰수준 95%(표본 오차 ±2.2%포인트)를 나타냈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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