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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中외교부 "우한 폐렴 관련, 한국과 긴밀히 소통…확산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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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과 환자 치료, 예방·통제 작업 진행 중"

"다른 나라 발병 의심 사례 있으면 통보 해주길"

이데일리

겅솽 외교부 대변인.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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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한국에서도 처음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한 폐렴의 국제적 확산 방지책에 대해 “일본과 태국, 한국이 이미 중국 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상황을 통보했다”며 “중국은 이들 국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으로 환자 치료와 질병 예방·통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우한에서 출발한 중국 남방항공 항공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출국하려던 35세 중국인 여성 A씨에게서 우한시 폐렴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감염자로 확진됐다.

겅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우한 지방정부가 출국자 중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보건당국 발표를 참고하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또한 중국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전파 상황과 예방 관련 정보를 즉시 대외에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한 폐렴 발생 후 중국은 책임 있는 자세로 곧바로 WH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통보하고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중국은 양자 또는 다자간 채널로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총력 대응하는 것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각국과 손잡고 바이러스에 대응해 공동으로 지역과 전 세계의 위생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 발병 의심 사례가 있으면 중국에 곧바로 통보해 줄 것을 환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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