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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반등 노리는 바이오제약]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2분기께 美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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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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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지난 27년간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독자 개발한 혁신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아 국내 바이오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판매허가 신청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우리 기업 중 첫 사례다. 후보물질 개발을 위해 합성한 화합물 수만 2,000개 이상, FDA에 신약판매허가 신청을 위해 작성한 자료만 230여만 페이지에 이른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판매와 마케팅을 직접 맡아 오는 2분기께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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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FDA 승인을 받고 시판 중인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은 이르면 이달 중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도 신약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바이오팜은 희귀 소아 뇌전증의 일종인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도 개발 중이다. 앞서 FDA는 2017년 카리스바메이트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미국에서 판매 독점권을 보장받으며 세금이나 임상개발, 신속승인 등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SK바이오팜은 이밖에 희귀 신경계질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조현병, 조울증 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신약 개발에도 착수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전증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질환에서 신약 발굴·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역량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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