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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우한 폐렴 막아라”…경기도, 긴급회의 등 선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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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환자 발생…시군에 단계별 비상조치·능동감시 등 주문

뉴스1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20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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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는 20일 국내에서 첫 중국 우한(武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선제적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이날 오후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 발생에 따른 경기도와 시‧군의 조치현황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설 연휴(1월24~27일), 중국 춘절(1월24~30일) 대비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메르스 사태 등을 감안했을 때 감염병 관리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추가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해당 시·군에서는 단계별 비상조치와 능동적 감시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경기도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방수칙과 행동요령 등을 도민에게 신속하게 전파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확진 환자는 중국 국적의 여성(중국 우한시 거주)으로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로 검역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통해 20일 오전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도 관계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도민들에게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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