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기생충’ 미국 영화배우조합 ‘작품상’ 수상…비영어권 영화로는 처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배우 송강호·박소담씨, 봉준호 감독, 배우 이정은·최우식·이선균씨(왼쪽부터)가 19일(현지시간) 제26회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어워즈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작품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제26회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SAG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보통 연출·시나리오·연기 등 영화 속 모든 요소로 평가하는 여타 작품상과 달리 SAG 작품상은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로만 평가하고, 고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모두에게 상을 준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6회 SAG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을 제치고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작품상)를 받았다.

기택 역 송강호, 연교 역 조여정, 기정 역 박소담, 문광 역 이정은, 동익 역 이선균 등이 무대에 올랐다. 송강호는 “오늘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며 “<기생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다. 오늘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에게 수여됐다. SAG는 미국에서 가장 큰 배우 단체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