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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시진핑 ‘우한 폐렴’ 첫 지시 "생명 최우선…춘절 확산 통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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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정보 즉각 발표" 여론 안정 강조

"연휴 평온하게 보낼수 있어야"

이데일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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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질병 확산을 막아한다고 처음으로 지시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우한시 등에서 최근 계속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이 발생하고 있다”며 “반드시 (이를) 고도 중시하고 전력을 다해 통제 작업을 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특히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기간을 맞아 사람이 광범위하게 몰리는 만큼 방역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며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 관련 부처가 인민 군중의 생명 안전과 건강을 가장 우선으로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치밀한 방안을 마련하고, 각 조직의 역량을 발휘해 통제해야 한다”며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질병 확산 추세를 단호히 억제해야 한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도 바이러스 감염 원인 등을 조속히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한 “감염병과 관련된 발생 정보를 즉각 발표하고 국제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며 여론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책 홍보를 강화할 것도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인민 대중이 안정적이고 평온하게 춘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책 방안을 논의하는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효과적으로 병의 확산을 억제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20일 저녁 6시(현지시간) 기준 217명으로 늘었다. 우한시 198명, 베이징시 4명, 광둥성 14명이다. 의심 환자는 쓰촨성 2명, 윈난성 1명, 상하이시 1명, 광시자치구 1명, 산둥성 1명 등 총 7명이다.

해외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한국 1명을 비롯해 일본 1명, 태국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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