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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IMF “올 세계 경제성장률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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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전망보다 0.1%P 낮춰

중동 불안·개도국 실적 부진 작용

한국 확장 재정정책은 긍정 평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으로, 일부 신흥 개발도상국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이란의 군사적 긴장 등 지정학적 위험이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2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4%로 예측했다. 올해와 내년 전망치 모두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낮아졌다.

IMF는 올해 일부 신흥개도국의 경제실적이 부진하다 보고 성장률 전망치를 떨어트렸다. 대표적으로 올해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5.8%)를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1.2%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신흥개도국 전체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4.4%)와 내년(4.6%) 모두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선진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모두 1.6%로 전망됐다. 올해 성장률은 미국과 유로존, 영국 등의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 이번 전망에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위험으로 미·이란 군사 갈등 등 지정학적 위험을 꼽았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른 교역국과의 관계 악화, 안전자산으로 투자가 몰리는 등의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미·중 무역협상 1차 합의, ‘노딜’ 브렉시트 위험 감소, 제조업과 세계교역의 회복 등은 긍정 요인이라고 IMF는 분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 확산도 회복세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중국·미국 등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세계경기 안정화에 기여했다고도 평가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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