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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UNIST 이용훈 총장 "이제 리딩 이노베이터로 변화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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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진 전략 발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연구중심대학이 ‘해야 할 일’은 21세기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를 선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였던 UNIST는 이제 리딩 이노베이터(Leading Innovator)로 변화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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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이 20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점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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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20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UNIST는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는 대학’을 넘어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선언했다.

이 총장은 “많은 설렘과 기대를 안고 UNIST에 왔으며 젊고 유능한 대학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동시에 UNIST가 더 큰 도약을 통해 세계적 과학기술선도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장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NIST는 지난 10년 간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차세대 에너지, 화학,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UNIST는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대학’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술혁신 속도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 수행
이 총장이 지목한 ‘해야 할 일’이란 21세기 기술혁신의 속도를 뛰어넘는 교육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 E, A, D의 네 앞 글자를 딴 중점 추진 전략을 추진하려 한다고 이 총장은 설명했다.

UNIST는 혁신을 선도할 대학으로 변화하기 위한 전략인 L, E, A, D는 학사 교육의 혁신, (Innovative Learning), 수월성 연구 추진(Extraordinary Research), 인공지능 융합연구 확대(Artificial Intelligence), 발전기금 재단 신설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Development Funding)이다.

혁신적 교육 환경을 구축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는 캠퍼스를 만들고 탁월한 연구 성과를 위해서 각 학과가 중심이 되는 분권화되고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연구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발전기금 재단을 설립하고, 중앙정부와 울산시, 울주군과의 적극 협력을 통한 출연금 확보 등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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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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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을 스마트 산업도시로... 노벨상 꿈꾼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혁신 전략은 UNIST의 지난 10년간 성취를 넘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노벨상 수상과 같은 탁월한 연구 업적을, 혁신분야에서는 구글과 같은 세계적 기업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UNIST는 산업수도 울산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도약하는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UNIST의 에너지 및 소재/부품 연구개발이 울산의 차세대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UNIST의 슬로건 ‘First In Change’에는 남을 따라가는 추격자가 아닌, 누구보다 앞서 혁신을 이끄는 선도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현재의 모습을 넘어 혁신을 주도하는 리딩 이노베이터로 거듭날 UNIST의 미래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길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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