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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포커스] 고양 경기북부 첨단자족도시 급부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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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준 고양시장.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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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시가 첨단자족도시’로 떠올랐다. 민선7기 고양시가 최근 잇달아 성취해낸, 이른바 ‘3+1호재’ 때문이다. 3+1호재는 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으로 형성되는 경제지도를 말한다.

킨텍스 3전시장 건립은 1월15일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됐다. 작년 말에는 일산테크노밸리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이 고시되고 여기에 경기도 3개 공공기관이 고양으로 이전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만으로도 고양에 1만4천명의 고용 창출과 3조 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인근에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가 건설되면, 고양은 아시아 마이스-경제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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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3전시장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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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 세계 20위권 국제컨벤션센터로 비상

경기도-고양시-코트라가 그토록 원하던 킨텍스 제3전시장이 내년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로써 킨텍스는 1-2전시장에 이어 날개 격인 3전시장까지 확보해 서울 코엑스-부산 벡스코 등을 제치고 국내 최대 국제컨벤션센터로 비상할 전망이다.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킨텍스 1-2전시장 측면에 들어서는 3전시장은 연면적 31만9730㎡-전시면적 7만㎡로, 2021년 9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예비비·용지보상비 등을 제외한 4891억원으로, 경기도-고양시-코트라가 균등 분담한다.

제3전시장 건립이 고양에 미칠 경제효과는 3조 1000억원, 일자리 창출효과는 1만4000명으로 추산된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는 세계 20위권 전시장이 된다.

고양시는 제3전시장 건립과 함께 킨텍스 일대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CJ라이브시티 개발 등을 통해 마이스-문화관광-4차 신성장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미래자족도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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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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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테크노밸리 투자-기업 유치 ‘총력’

올해부터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고양시는 85만㎡-8234억원 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일자리 1만8000여개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우선, 4차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조기 착공에 집중한다. 특별회계 조례 제정과 정책지원금 250억원 및 사업출자금 753억원(현금 512억, 현물 241억)의 예산을 확보했고, 일산테크노밸리 구역 내 군사시설 이전도 확정됐다. 올해 4월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10월 토지보상금 집행,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아 내년 3월에는 단지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투자-기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2019년 8월, 코엑스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260여개 입주의향 기업을 확보했고, 오는 3월에는 이들을 포함한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킨텍스에서 투자-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투자유치 활동용역도 발주해 3년 간 맞춤형 1:1 투자유치활동으로 타깃 기업 선점에 나서고, 판교-마곡-상암 등 수도권 내 기업 집적지에 직접 찾아가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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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경제지도.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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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3개 공공기관 이전에 기업성장센터 조성

작년 12월 경기도 남부에 위치한 경기관광공사-경기문화재단-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공공기관이 고양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이전 기관이 고양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교육-문화-관광과 깊이 관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기관 통합청사와 기업 성장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기업성장센터 건립이 현재 검토 중이다. 센터는 연면적 약 4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2022년 3월 착공-2024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삼고 있다.

킨텍스 3전시장과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첨단 입주기업의 인큐베이터역할을 해줄 기업성장센터까지 자리 잡게 되면, 고양은 명실상부 첨단자족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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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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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 혁신지구 일자리 창출-도시재생 신거점 구축

민선7기가 도시재생 핵심사업 대상으로 삼았던 덕양구 성사동 원당환승주차장 일원 1만2355㎡ 부지가, 작년 12월26일 국토부로부터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됐다. 기존 원당-능곡-삼송 등 3개 뉴딜사업의 국비 보조금을 능가하는 250억원도 확보했다.

성사 혁신지구 재생사업은 30년이 경과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환승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교육시설-생활SOC-상업(판매)시설-공공주차장 등이 복합된 시설(약 11만2940㎡)로 개발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500억원 규모로 사업 시행에는 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LH가 참여하고,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해 시행한다. 재원은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 융자-출자, 국비 지원 등을 통해 조달하며, 고양시는 토지를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복합시설이 완공되면, 쇠퇴한 성사동 일대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또한 청취다방-28청춘창업소-창릉3기신도시 내 청년창업센터 등과도 연계해, 서울 홍대-상암의 청년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거대한 ‘청년창조벨트’로 조성해 나갈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 제3전시장을 포함한 고양테크노밸리 프로젝트와 창릉3기 신도시 자족용지를 합쳐, 소도시 하나와 맞먹는 100만평 개발사업 조감도를 그려놓고 있다. 이는 총 17만명 일자리, 20조원의 경제효과를 불러올 것이란 기대가 적잖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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